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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불영감

영감의 잔소리

싱크대 냄새, 락스로 닦아도 사흘이면 돌아옵니다

2026년 8월 5일 · 4분

싱크대 냄새가 올라와서 배수구를 락스로 닦았습니다. 이틀은 괜찮았고 사흘째 다시 올라왔습니다. 그때 알았습니다. 냄새가 나는 건 배수구가 더러워서가 아니라, 아래에서 올라올 길이 열려 있어서였습니다. 닦는 건 이미 올라온 냄새를 지우는 일이고, 길은 그대로 열려 있습니다.

먼저 결론부터

  1. 1냄새는 길이 열려 있어서 올라옵니다닦는 것과 막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. 둘 다 필요하지만 순서가 있습니다.
  2. 2트랩을 달기 전에 배수구부터 재세요지름과 깊이가 안 맞으면 아예 안 들어갑니다. 이게 반품 사유의 대부분입니다.
  3. 3세면대는 호스를 깊이 넣으면 안 됩니다3~4cm 정도만 넣습니다. 더 넣으면 입구가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.

닦아도 돌아오는 이유

배수구를 닦으면 그 순간의 냄새는 사라집니다. 표면에 붙은 것을 지웠으니까요.

그런데 며칠이면 돌아옵니다. 아래에서 올라오는 통로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. 닦는 일은 계속 해야 하는 일이고, 막는 일은 한 번 하면 되는 일입니다. 두 가지는 대체재가 아닙니다.

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. 먼저 막고, 그다음에 닦습니다. 반대로 하면 닦는 주기가 끝없이 짧아집니다.

트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

배수구에 끼우는 부품입니다. 원리는 단순합니다.

  • 물이 내려갈 때 입구가 열립니다
  • 물이 다 내려가면 다시 닫힙니다
  • 닫혀 있는 동안에는 아래에서 올라올 길이 없습니다

평소에 닫혀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. 배수구 덮개나 거름망은 물은 막지 않지만 공기도 막지 않습니다. 트랩은 물이 지나갈 때만 열립니다.

사기 전에 반드시 재야 하는 것

이게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. 규격이 안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.

자를 대고 두 가지를 재세요.

  1. 배수관 지름 — 5cm를 넘고 8cm 미만이어야 합니다
  2. 배수관 깊이 — 8.5cm 이상이어야 합니다

지름이 5cm 이하면 헐겁고, 8cm 이상이면 아예 안 들어갑니다. 깊이가 모자라면 몸통이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.

저희가 이 상품을 고를 때도 이 숫자를 먼저 봤습니다. 규격이 안 맞는 걸 사는 건 고객 잘못이 아니라 안 알려준 쪽 잘못입니다.

세면대에 달 때 자주 하는 실수

세면대는 싱크대와 조금 다릅니다. 호스를 배관에 넣는 깊이가 있습니다.

3~4cm 정도만 넣습니다. 더 깊이 넣으면 입구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달아도 냄새가 올라옵니다. "설치했는데 그대로예요"의 흔한 원인입니다.

호스가 너무 길면 가위로 잘라내고 연결캡을 다시 끼웁니다.

저희가 파는 것

저희 가게에서 파는 트랩입니다. 광고라는 걸 숨기지 않겠습니다. 다만 고르실 때 저희 것이 아니어도 위에 적은 두 숫자(지름 5~8cm · 깊이 8.5cm 이상)는 똑같이 확인하셔야 합니다. 이 상품은 싱크대·세탁기·세면대 세 곳에 쓸 수 있고 실리콘 작업 없이 끼워 넣는 방식이라, 규격만 맞으면 직접 다실 수 있습니다.